1
분주한 아침시간 대충 끝내고나니
까똑!
게임하라고 하트 날리나 했더니
2월은 월 화 수 목 금 토 일이 모두 4일씩
823년만에 돌아오는 머니백이라고 5명에게 보내면 돈이 4일안에 온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받은지 11분 안에 보내야 효력이발생한다나 뭐라나
이런 기막힌 천기누설을 전해준 비단이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 보니
가라앉은 목소리다
↖(^_^)↗왜 어디아파?
↖(^_^)↗아니~ 꼼짝하기 싫어 누워있어.
↖(^_^)↗야야~ 너 동네사람들 삽들고 다 몰려 올라 얼렁 일어나거라~~
↖(^_^)↗ㅋㅋㅋ 그려?
2
정형외과 진료실 앞
어제와 같이 앳된 간호사는
강*이님 들어 가실게요 한다.
지가 들어 가겠다는건지 나를 들어 가라는건지 애매하지만 들어간다.
언제나 상냥한 의사선생님
목에 힘을 준채 일어나 인사한다.
어이쿠~ 선생님 우째 목이 그러십니까?
아~ 예 목 디스크 수술 했습니다.
정형외과선생님이 목디스크 수술을 하시다니요~
아프면 저도 별 수 없지요 ㅋㅋ
조선 땅 반 만한 이 덩치중에 왼손 가운데 손가락 한 마디에 염증이 생겼다는데
당최 걸리적 거려 뭐든 하는 일마다 불편하다.
가지가지 한다
파라핀에 손을 담그니 내 손은 금세 장갑을 낀 손이 된다.
무슨 효과가 있는것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시키는 대로 하고 레이저치료까지 한다.
일주일은 결석하지 않아야 좀 나으려는지... ㅠ.ㅠ
3
어제보다 춥다
그래도 파란 하늘이 좋고
알싸한 바람도 좋다.
햇살은 봄인양 따스하고
커피 향기 그리워 물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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