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년 동안 살아 온 날을 잠시 돌아보게 되는 오늘이다.
잘 살아 보리라 다짐하며
맞절로 언약하던 날
그때도 눈이 많이 내렸었다.
나는 지금 아이들의 나이쯤에 결혼을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아이들은 일찍 보내야지 했지만
만혼시대인 지금은 적령기라한다.
이제 아이들 다 자라 독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
키우는 동안 별 탈 없었고
학교 가는데, 또는 취직 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던 것 같다.
재작년 딸아인 가정을 꾸렸고
아들도 올 봄엔 가정을 꾸릴 계획이다.
남들은 말한다.
넌 복 많은 사람이라고~
그래 이만하면 복 많은 사람이지
이제 아이들 가정에서 아가들이 태어나면
난 할머니로서의 삶이 또 이어지겠지
그래도 기분문제니까
잠시 바다 구경이라도 하러 나가야겠다.
일가창립기념일이잖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