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바람 시원한 호숫가를 걸어보자
벚나무잎은 하나 둘 물들어가고
가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툭! 들려오면
어디선가 재빠른 다람쥐 달려 와 물고 달아난다.
잠시 휴식시간
극심한 통증에 화들짝 놀라고 보니 산골 땡비짓이다.
벌침을 맞았으니 백년은 건강하겠지 ㅎㅎ
지루하지 않을만큼 예쁜 꽃들도 눈에 들어오니
이만큼 아름다운 길이 또 있을까 싶다.
무엇보다 땡볕을 걷지 않아도 되는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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