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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2015-12-20/불영사 그리고 울진

요즘 나의 절친 메라는 고장이 나 있는 상태

셔터박스가 고장이 났는지

자꾸만 세상을 거꾸로 보라 말한다.

작은 모니터세상속에 물구나무 선 그림은 제대로 찍혔는지 가늠이 잘 안된다.

나에게 깨달음을 주려는것인지 원 ~

 

암튼 안 찍히는 것은 아니니 미련한 일이지만 계속 찍어댄다.

쓸건쓰고 아니면 말고...

 

겨울해는 짧아 한나절이 지나면 기우는 느낌이다.

불영계곡쪽으로 접어드니 산그림자가 길다.

내려 가는 길에 불영사를 돌아보았다.

다녀온지 20년이 넘은  곳 어떻게 변했을까?

아늑한 뜰은 햇살이 따뜻했다.

 

백목련 봉오리는 마치 곧 피어날듯 했고

산수유는 빨간 열매를 그대로 달고 있었다.

남편은 대웅전 앞에서 짧게 기도한다.

무슨 기도를 했는지 짐작을 할 밖에~

 

금강송이 유난히 많은 울진쪽의 바람은 솔향이 적잖이 묻어 있는 것 같다.

계곡을 가로질러 새로운 도로가 나고 있었는데

높다란 교각은 그동안의 아늑하고 때묻지 않았던 계곡의 풍경을 바꾸어 놓아 서운함도 있었다.

 

 

 

 

 

 

 

 

 

 

 

 

 

 

 

 

 

 

 

 

 

 

 

 

 

 

 

울진의 바닷가

 

겨울바다.

파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분주한 여름바다보다

난 이런 한가함이 좋다.

 

 

빨간 자동차

바다와 잘 어울렸다.

 

 

 

 

저녁은

친구가 준비해준 맛있는 저녁식사 후

덕구온천에서 

온천욕으로 겨울의 추위는 날려보내고

아주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

우리의 여행을 편안하게 도와 준 친구 내외분께 감사함을 전한다.

 

 

 

아침

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망양해수욕장에 잠시 들럿다가

후포항을 들러 영덕의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까지...

바닷가 일주도로에서 겨울바다를 작별하고

청송의 주왕산으로 고고~~!!

 

 

 

 

 

 

 

 

 

 

 

 

 

 

 

 

어느곳을 가나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온 마음을 다 시원하게 했다.

♬배경음악:Tu Ne Sais Pas Ai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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