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의 나들이
겨울여행은 나를 설레게 한다.
지루한 겨울 한가운데를 벗어나는 일을 부추겨준 친구는 울진에 사는 친구
그쯤에 되돌아오는 꼭짓점을 잡고
집을 나서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영주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 찾은 곳
모든것이 그러하듯 다 때가 있듯 여행도 절정일 때가 있지만
고즈넉한 여행지의 풍경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서리가 하얗게 내린 냇가 나뭇가지엔 방울새 한 무리가 날아다닌다.
고운 목소리가 쪼로롱 방울새라 한 이유를 알게했다.
아무도 걷지 않은 외나무다리
내린 서리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첫발을 내딛는 의식이 경건했다면 과장일까?
방울새
물칭개나물의 강인함
하얗게 서리를 뒤집어쓴채 흐르는 냇물을 견디고 있다.
이른시간이라 동네 고샅을 돌아 보기는 좀 어려웠지만
올려다 본 하늘이 파랗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예감좋은 아침이었다.
♬배경음악:Avec Tes Y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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