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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2015-12-09/따사로운 겨울날에는

겨울이 시작되면 

조금은 지루한 생각들이 곁을 맴돕니다.

정지된 시간을 잠시 탈출 해 하늘을 나는 기러기떼라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때 딱 맞춰

나를 찾는 이들이 있었으니 행복한 마음에 달려가야겠지요.

수원팀 낭개님,서연님,현영님 그리고 주이

꾸룩새연구소를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는 길이 시원스럽게 뚫린 자유로가 맘에 들었고

무엇보다 솜씨라면 으뜸인 솜씨님 댁을 방문하는 일인데 그 즐거움을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오늘의 해님보다 더 맑고 밝은 얼굴로 우릴 맞아 주셨습니다.

바람재님들이라면 통과의례 따뜻하게 안아 인사하고

꾸룩새연구소 안팎을 조용조용 설명해 주시는데

새들의 천국인줄 익히 알고 있는 곤줄박이 ,박새,쇠박새,동고비,물까치,청딱따구리,직박구리,노랑턱멧새등등

자기들도 여기 있다고 반갑게 인사하는듯 재잘댑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환경 그대로

거기에 새들이 좋아하는 예쁜집이며 먹이들이 많으니 새들도 무척 행복할것 같습니다.

꾸룩새연구소에 들러 다미양이 어려서부터 관심갖고 새에대한 공부를 한 흔적들과 결과물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나오니

이럴수가~

정말 예쁘고 정갈한 점심상이 우리를 맞습니다.

솜씨님 남편의 전 부치시는 솜씨도 일품

얼마나 맛있었다구요~~~~ ㅎㅎ

어느 일류 요리집의 음식보다  으뜸이었습니다.

 

식사 후 공룡천의 넓은 갈대숲을 지나 수리부엉이 사는 곳에서

우린 그 귀한 수리부엉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낮잠에 빠져 수리부엉이는 우릴 못 보았겠지만

우리는 너를 만나 얼마나 신기하고 행복했는지 아니?? 그랬습니다.

겨울 해는 너무 짧아 아쉬운 작별의 시간

갑자기 방문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애써주신 솜씨님 고맙습니다.

늘 가보고 싶던 꾸룩새연구소를 가보게 되어 올해 가기 전 한가지 소원은 이뤘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꾸룩새연구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미양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온 전나무 올해

성탄목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답니다.

 

 

 

 

 

 

 

 

 

 

 

 

물까치들은 향나무 열매를 좋아하나봅니다.

 

 

 

 

 

 

더운 여름날 잠시 휴식을 취하노라면 새들이 친구해 준다고...

 

 

 

 

쇠박새도 놀러 왔어요.

 

 

곤충들의 아파트

 

 

 

 

 

 

 

 

꾸룩새연구소 소장님 다미양과 함께

선물로 준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

 

 

이 예쁜 점심상에 놓인 음식의 맛 (?)

최고였습니다.

 

 

 

공릉천의 갈대밭

 

 

 

 

 

 

 

 

 

 

귀한 얼굴 수리부엉이

 

 

 

 

차창밖을 나르는 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