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달산을 거쳐 주왕산으로 가는 길의 창수령은
그동안 국내여행에서 만나지 못했던 험한고개였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고
기대감도있어 졸음은 싹 달아나게 마련
도착하기까지 꼬불꼬불 고갯길을 여러개 지났다.
주산지는 절반 얼어 있었다.
반영을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곳이라서
물에잠긴 왕버들을 만나는 순간
아하~~ 그래 ^^
겨울 나름대로의 멋이 있었다.
주산지를 나오며 맛본
청송꿀사과의 맛은 일품이었기에
한 자루 사서 싣고...
주왕산을 찾았다.
여러번 성수기에 갔다가 제대로 들어 가 보지 못한 곳
겨울은 한가해서
대전사 바로 아래까지 차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마치 왕관을 쓰고 있는듯한 주왕산의 대표이미지.
가까이 갈수록 그 위용은 대단했다.
낮달은 머리위에 있고...
등산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터라
중간에서 돌아 내려오는 아쉬움...
그들은 손발이 시린걸 보니 따뜻한 겨울이라 하지만 겨울은 겨울.
봄날 다시오라는듯
오색 딱따구리가 인사한다.
일박이일 겨울여행은
2015년의 마무리이며
새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건강하게 곁에 있어 함께할 수 있음에 무한감사를 한다.
♬배경음악: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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