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도 비가 많이 내렸다.
오후에 서서히 드는 하늘
영산홍이 붉게 핀 아름다운 화성이 궁금해 또 카메라 둘러메고 화성으로 내달았다.
하늘은 구름이 다 물러가지 않아 쨍한 맛은 없지만
좋은 친구를 만나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맑음보다 더 기쁜 오후였다.
우리앞에 나타난 남의 편인 아저씨께
첫사랑의 맛을 알려 주겠다며
라일락 잎을 맛보게 했으니 ...ㅜㅜ
죄송한 일이지만 아저씨는 밝게 웃어 주시어 우리는 또 한번 박장대소.
아마도 많이 젊어진 날이 오늘인듯 ~
길을 나서면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우리가 가는 길 위에서 나는 그들에게 어떤 좋은 인연이 되어 남을지 모르지만
내가 행복한 만큼 그 누군가도 행복한 인연으로 닿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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