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마중하지 않은 봄이
간다는 기별없이 떠났습니다.
슬몃 합승해 버린 여름때문에
옷깃도 채 여미지 못한 뒷 모습만 보고
애타게 불러 보지만 뒤 돌아 볼 생각없이 달아나네요.
날마다
새로운 일들이
나를 일깨우고
기적은 절박한 상황에서 일어 나는 것이라고
응원하고 있지만
신장개업집 바람풍선처럼 곤두박질치기 일쑤이고
나는 안간힘을 써 다시 팔을 휘젓습니다.
살다보니 살아졌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
오늘도 그렇게 살아지겠지요.
내일은 오늘을 추억으로 만들어 엮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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