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사람도 인연이 닿아 있어야 편안하가보다.
지금 살고있는 이 집으로 이사한 후에
깊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나는
커피도 끊어보고 ,저녁무렵 운동을 해 봐도 역시 몇 번씩 깨어나고
새벽까지 뒹굴뒹굴 고통아닌 고통의 불면의 시간들이 연속되고 있었는데
어제 딸아이의 써프라이즈~~!
예쁜 이불을 한 채 마련해서 들고왔다.
덮을 이불 있는데 뭐하게 돈 썼냐고 했지만
이불을 받아들고보니 여간 포근한게 아니었다.
당장 열어서 침대에 깔아놓고 누워보니 마치 구름을 덮은 것 같았다.
딸아 ~ 어쩌면 너는 내게 필요한 것들을 이렇게 잘 챙겨 준다니?
요즘은 위치가 뒤 바뀐 것 같다.
내가 딸을 챙겨 주는 것이 아니라
딸이 이것저것 모든 것을 챙겨주고 있다.
저녁 아홉시
전날 거의 새우다시피한 탓인지 졸리기 시작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여섯시
참 오랜만에 단잠을 잔것 같다.
몸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했다.
딸아이에게
네 덕에 꿀잠을 잤다고 전하니
다행이라며 좋아한다.
역시 내 딸 ~
천군만마가 부러우랴~~
고마우이 ~~ 그리고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