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3/파주 퍼스트가든

 

 

요 근래 보기 드문 청명한 날씨

가시거리가 좋다

오전에 딸의 심부름 마치고 나선 김에 외곽도로로 빠져 파주로 향했다.

예쁜 정원으로 입소문 난 퍼스트가든

아기자기 유럽식 정원을 잘 꾸며 놓았고

요소마다 식재된 꽃들이 반겨주어 기분도 한 껏 UP!

연인들 인생샷 찍어 두기에도 좋을 것 같고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물놀이나 숲 체험, 놀이동산 등 하루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음식이나 기념품은 비쌀 것 같아 우린 아예 지나쳐 나오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갔더니

그곳 역시 휴일이라 주차도 만원 ,

남의 편 여러번 왔던 곳 더운데 그냥 가자며 핸들 돌려 버리니

조수인 나는 별수 없이 따라서 유턴~~

오는 길 오도산통일전망대 가자고 길을 들어섰더니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이용하라하니 그 또한 싫은지 다시 턴~

(속으론 슬슬 부아가 나지만 운전하는 사람 건드릴 수 없어 꾹~~)

 

자유로 씽씽 달리는 중 3분정도 졸았더니

외관 순환도로 벗어나 서울로 직진!

우리 집 양반은 내가 내비 안내자인 줄 안다.

아무 말 않으면 무조건 직진 ㅠㅠ

내탓이요 내 탓이로다~

서울 여기저기 인사하고 성산대교 건너 내려오는 길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만성정체지역인 것을 ~~

 

애써 맘 달래며

오늘 중으로만 집에 가면 된다고 너스레 떨어 웃고

당신이 옆에 있어 감사한다.

잘 못 든 길 운전 하느라 애쓴다 달래 가며

1번 국도로 빠져나와 겨우 집으로~~

예상시간 두 시간 초과.

이젠 늙었는지 원래 길치지만 더 더 더 길치가 되어있는 남편

그래도 있을 때 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