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돌아 오는 길
찬 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인데
젊은 엄마가 다육이를 가득 펼쳐 놓고 미세먼지에 좋으니 사가라고 한다.
(저 많은 걸 언제 다 팔고가누,날씨 선택이 잘 못 된것 같은데...)
많은 화분을 키우는 일은 잘 못하는 나이기에
일단 작은 화분 두 개를 골랐다.
선물처럼 예쁘게 담아 건네는 손길이 봄을 건네 주는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이 두 화분은 우리집 TV옆에 자리하게 되었다.
입춘이라 그런지 햇살이 거실 안쪽까지 들어 와 앉았다.
밖의 날씨와는 영 딴판인 실내.
그래, 이제 우리 한 가족 되었으니 너도 잘 살아보자.
증명사진은 내가 찍어 줄게!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도 좋고
너희들 얼굴 보니 내 기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