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다니면서 담장에 가득 피어있는
꽃들이 있는 집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그 댁을 방문해 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마침 화단에 물을 주고 계셔서 인사를 나누고
꽃구경을 해도 되겠냐니까
흔쾌히 들어 와 보라 하신다.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정성을 들여 키운 꽃이라 색도 고왔다.
관심사가 같아지니
차 한잔 하자고 내오셨고
나는 간식으로 싸간 떡을 내 놓아 나누어 먹으며 곧 친구가 되어
언제든 맘 놓고 놀러 오라는 허락도 받았다.
또 하나의 좋은 인연이다.
그 댁을 나와
안 가 본 동네 고샅을 돌다보니
시골마을이라 꽃들을 많이 가꾸고 계신 댁이
몇 집 보여 인사 나누고
꽃구경도 하고 한나절을 보냈다.
큰꽃으아리
클레마티스
모란
금낭화
알프스민들레
한련화
원예종 매발톱들
지면패랭이
인디안앵초
눈주름잎
독일붓꽃
애기말발도리
보리
대파
유채
지칭개
분홍토끼풀
괭이밥
애기똥풀
보리수나무
팥배나무
흰말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