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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영하 10도/2020-12-14

오래전 수놓은 십자수 작품

 

한 해의 대외활동이 마무리 되는 월요일.

많이 춥다고 둘둘 말고 나섰더니

손끝에 닿는 바람은 차고

숲도 꽁꽁 얼은듯 하다.

 

다행인지 어제 내린 눈은 다 녹아 군데군데 얼음만 조금씩 보인다.

새들 날갯짓만 바쁘고 

먹이가 충분치 않아 애를 먹고 있을 것 같다.

파란 하늘에 눈이 시리나 카메라 꺼내 들 엄두도 안 나고

부지런히 한 바퀴 돌아보고 일을 마무리했다.

1월은 방학이고

2월에나 시작할 일이라 같이 일하는 분들께 인사 나누고

겨울 잘 지내고 다시 보자고 손 흔들었다.

 

집에 와서도 역시

코로나 확진자 문자는 계속 날아오니

생각도 몸도 마비가 되는것 처럼 무기력해진다.

 

당분간은 집콕이 답인 듯

쉴 공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Near The Sea - Michalis Ter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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