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수놓은 십자수 작품
한 해의 대외활동이 마무리 되는 월요일.
많이 춥다고 둘둘 말고 나섰더니
손끝에 닿는 바람은 차고
숲도 꽁꽁 얼은듯 하다.
다행인지 어제 내린 눈은 다 녹아 군데군데 얼음만 조금씩 보인다.
새들 날갯짓만 바쁘고
먹이가 충분치 않아 애를 먹고 있을 것 같다.
파란 하늘에 눈이 시리나 카메라 꺼내 들 엄두도 안 나고
부지런히 한 바퀴 돌아보고 일을 마무리했다.
1월은 방학이고
2월에나 시작할 일이라 같이 일하는 분들께 인사 나누고
겨울 잘 지내고 다시 보자고 손 흔들었다.
집에 와서도 역시
코로나 확진자 문자는 계속 날아오니
생각도 몸도 마비가 되는것 처럼 무기력해진다.
당분간은 집콕이 답인 듯
쉴 공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Near The Sea - Michalis Ter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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