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내린 눈이
아침 영하 10도.
길은 유리알처럼 미끄럽고
수목원은 아침에 길을 내느라 분주했다.
추운 날은 맑은 하늘이 좋아 자꾸 올려다보지만
바람이 있어 볼이 따갑다.
일찌감치 서둘러 오신 진사님들
복수초를 찾고 있다.
(아직 안 피었는데...ㅠㅠ)
아직 피어있지 않았다고 일러 주어도 못 믿겠다는듯 눈 속을 헤집고 다닌다.
미리 밟히고 나면 꽃을 볼 수 없음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꽃을 찾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꽃이나 나무에게 예의를 갖춰주면 좋겠다.
종일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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