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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남원광한루/2021-08-27

지금까지 춘향이가 그네 타고 

이몽룡과 정을 나누고 있을 일은 없건만

그냥~ 옆지기와 둘이 오작교라도 건너보면 

다시 애틋해질까 하여 

폼 잡고 걸어 보려 했는데 

오호 애재라~ 

소나기가 왠말이냐 

우산 쓰라, 카메라 들랴, 바쁘다 바빠.

땀에 젖은 옷 비가 다시 적시는구나.ㅠㅠ

옆지기는 옷 젖는다고 나만 두고 줄행랑,

차에서 쉬고 있을테니 찍고 싶은만큼 찍고 오라고 선심을 쓰네 ^^

 

오후 시간은 더 많은 비가 온다니 서둘러 컴백홈 함이 옳은 일이라 여겨

고속도로를 향해 달려라 달려~ 

집에 오는 내내 앞이 안 보이게 비가 내리더니

6km쯤 남겨 놓고 정체로 한 시간. 

수도권으로 들어오면 교통지옥이다. 

일박이일 동안 무엇에 쫓기듯 돌아온 남도기행.

다음엔 예쁜 카페에 가서 차도 마시고 쉬기도 하고 그렇게 다녀야겠다.

그러려면 카메라부터 두고 떠나야겠지만...

 

 

클릭하면 큰사진^^

원앙이도 한 마리 

저도 비단잉어인줄 아는 건 아니겠지?

폰으로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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