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에는 대략 동선을 정하기 마련.
구례에서 남원으로 넘어오는 지리산 산간도로를 내려올 때까지는
남원 광한루가 목적이었는데
내려오는 중간 삼거리에서 핸들을 반대로 돌리는 바람에
긴 지리산 계곡을 내려 와 실상사로 향하게 되었다.
발길 닿는 곳이 인연이라
실상사 경내 들어서니
조용하고 편안한 절마당에 비구니 스님의 독경소리가 가득하다.
그래 ,잘 왔구나 하고 누군가 나를 쓰다듬어 주는 듯 한 줄기 바람이 지나간다.
살아 가는 동안 갈림길에서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한 시간이었다.
↓폰으로 다시 한 장
자연적인 문양인지
인위적인 작품인지 만져 보아도 알 수 없게
묘한 그림이 있는 이 돌이 논두렁에 놓여 있었다.
수박풀
물잠자리 한 마리 잠시 쉬어가고...
일찍 물이드는 사과인가보다.
빨간 사과 한 입 베어 물고 싶을만큼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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