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살아가는 방법은 우리와 참 다르다.
커피 한 잔 들고 다니는 것은 일상
카페에 앉으면 케이크 한 조각은 필수.
커피믹스면 됐지
전국이 카페로 변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은 노땅이라는 증거.
하긴 커피 한 잔이 밥 한 끼 값이고
빵 한 조각이 또한 밥 한 끼 값이니
절약을 미덕으로 살아온 우리는 그 지출이 편할 리 없다.
날 사랑하는 공주가 보내 준 커피 쿠폰 한 장
물론 우리 동네에도 있지만
그 핑계로
핫플레이스라는 곳을 찾아 송탄까지 갔다.
작은 수목원처럼 꾸며진 뜰
봄이었다면 옆에 있는 오래된 백목련 나무와 배꽃이 어우러져
더 아름다울 것 같았다.
따뜻한 커피 두 잔, 케이크 한 조각
너른 룸에 앉고 보니
집에서 마시는 것 보다야 훨 ~~ 좋고 말고다.
뜰 한 바퀴 돌고
주변에 호수도 보고
오는 길에는 화훼집하장에 가서 꽃구경도 하고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보셨다면
매칼없이 왜 돌아다니냐고 하셨을 테지만
콧바람 쐬고 들어오니 참 좋다.
하설초
안개나무
프록스
실유카 무늬종
근처 호수에서
물닭
화훼집하장에서
부겐빌레아
시클라멘
옥살리스
꽃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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