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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서울은 피곤해/2021-12-11

딸네 집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영등포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 타야 하는데 

정류장이 여기저기 , 대체 어디서 타야 하는 거야.

중앙차로에 있는 버스,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종류도 많다.

 

설명 듣기로는 타임스퀘어 앞에서 타면 된다기에 

그 건물만 보고 갔더니 그 정거장이 아니다. 

헤매기를 30여분. 시골 할머니 실종신고 들어가게 생겼다 ㅜㅜ

어찌어찌 버스 탔으나 한 시간 거리.

맨날 땅속으로만 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보니 

전에 살았던 곳들은 모두 높은 빌딩으로 하늘이 안 보이고 

아하~ 서울엔 부자가 많을 수밖에 없구나 싶다.ㅎㅎ

 

합정동, 홍대 앞 , 신촌을 지나고 

동교동, 가좌동 지나 서쪽 끝. 

한나절만에 도착하니 

손자 녀석 사랑한다며 품에 안겨 피로를 잊게 한다. 

그래 이 맛에 서너 시간 걸려 여길 오지. 암 암!!

 

일박이일 작정하고 나섰으니 망정이지 

왕복은 너무나 피곤한 일 

서울은 이제 너무나 답답한 곳이지만 

딸네가 살고 있으니 종종 올라갈 일이 생기겠지.

어제 올라갔다가 내려와  

내 집에 들어서니 

천국이 바로 여기.

내 집이 최고다~ 

 

버스정류장 찾으며~ 

(그래도 구경을 해야지) 

타임스퀘어에서

집에 가야 한다니 

가지 말라며 막아 선 손자 녀석.

또 올 거라며 약속해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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