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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2022-11-13/매우흐림

어제저녁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폭우로 애 먹었다. 

길도,이정표도 안 보이고 내비는 열 일 하지만 우린 헤매며 겨우 집에 도착 

그 후유증으로 남편은 몸살이 난 듯 종일 맥을 못 추고 누워있다. 

종일 날씨는 꾸무리하고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데 

김치찌개 먹었으면 좋겠다기에 

즉각반응 , 나가보니 

그 흐림 속에서도 붉은 단풍은 눈에 띄는지라 

널 모른척 할 수 없음이라...

내일은 더 많은 낙엽이 땅에 내려앉겠지. 

 

이렇게 가을은 떠나고 나도 무임승차로 겨울로 간다. 

 

ㅡ마트 가는 길에 뜰에서ㅡ

 

공작단풍(세열단풍)

참 곱기도 하다.

 

창밖의 앞 산은 이미 계절이 바뀐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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