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단순해도 좋아
덜 똑똑해도 좋아
조금 더 느긋해도 좋으련만
머리 쓴다고 쓴 것이 안 쓴만 못한 시간들...
고흥 녹동항의 노을
녹동항에서 묵으려다
밤중에 길을 나선 것은 여수 가기 좋은 길목에서 쉬고
일찍 섬을 건너자는 야무진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그곳은 암흑세계 ㅜㅜ
어쩔 수 없이 다섯 개의 섬을 건너고 건너 여수에서 묵게 되었는데
이미 한밤중이라 밥 먹을 곳도 없고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ㅠㅠ
아침에 향일암을 향해 달려달려~
차에서 내린 남편 난 허리 아파 쉬고 있을 테니 혼자 올라갔다 오라네.
나 혼자?
그럼 안 와 본 곳도 아니고 아쉽지만 돌아가자.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무표정하고 친절과는 좀 거리가 있는 식당 쥔으로 아침기분 구겨졌다.
이왕 하는 일이면 좀 생각을 달리하면 좀 좋을까
푸짐하다는 남도밥상은 커녕 고구마 얻어먹은 기분이어서 편치 않았다.
낭도에서
고흥에서 여수까지 다섯 개의 다리를 거처 백리섬섬길
자동차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밤에 건너느라 보지 못했던 섬들을 다시 보기위해 아침에 다시 여수에서 고흥으로...
중간에 제일 큰 섬 낭도에서
점심식사하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면서 멍 때리다 한 나절
멈춘 시간처럼 한가롭기만 하다.
이런 섬에 살면 좋을까? 지루할까?
자꾸만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낭도를 나와
진도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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