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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저 맑은 하늘 달아나기전에...

 

(서울가는 버스에서 창밖의 동북공심돈)

 

태풍은 소멸되고

새날이 되니 구름한점 없는 파란 지붕이 머리위에 있다.

이런날은 집에 있는게 아니야,

너무 아깝잖아... ☏~~

반가운 마음으로 한양行

ㅠㅠ 길이 막히나보다 했는데

어떤 차가 친구 車의 엉덩이를 힘껏 들이 받아 거리에 있단다.

저런 저런 ~

다치진 않았니?

달려가 보니 멍하니 다리 한가운데 있다.

다친데 없는거야?

휴~ 다행이다.

그러나 친구는 많이 놀라 금방 주저 앉을 것 같았다...

 

 

대략 수습해서

공업사에 차 맡기고

놀란 가슴 쓸어 내리고...

그렇게 오후가 되었다.

오늘밤 잠이나 잘 자려는지 걱정이다.

평소에 제일 씩씩하고 용감하고 만능인줄 알았더니 약하디 약한 마음...

에고 그래서 어떻게 남은 세상 살아간다니?

후유증이 없었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오는 길

두어 정거장 미리 내려 볼일 보고

늘 가는 나의 언덕을 향했다.

구름은 조금씩 무게를 더하며 내려 앉고 있었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구기자꽃은 신비스런 보랏빛이다.

 이 작은 꽃

별꽃아재비다.

 갑자기 나타난 다람쥐

날 보더니 지가 더 놀랜다.

나두 놀랬으니 허둥지둥,

좀 참하게 있어주면 더 예쁘게 담아 줄것을...

 

 

 

 

 서편에 달이 떠오른다

팔월 초이레달이니

추석이 머지 않았구나.

 바람 시원해 더 있다 오려 했더니...

또 태풍이 온단다.

빗방울이 한둘 떨어지고

옆자리 앉아 구수한 얘기 주고 받던 할머니들도 자리를 뜨시니

나 젖는거야 괜찮지만 카메라 젖으면 안돼~~~~~~~~~~~~~~~~~

집으로 달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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