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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모르니까 ~

2057

 

알면 못산다
모르니까 사는 거다
내일 무슨일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니까 사는거다.
역시나 할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는거다 .
 
사랑도 알고는 할일이 아니다.
그게 어디 한마디로 쓰다 달다 하고 말일인가
천이면 천 ,만이면 만이 다 다른 빛깔로 오는게 사랑인데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엔 너무 가혹하다. 
 
그대의 마음 다 헤아린다면
재미 없다
모르면 모르는대로 두라
보이는 만큼 보고 보이는 만큼 믿어라
다 알고는 그대를 마음에 살게 둘 수 없다.
발꿈치도 들지마라
목을 길게 빼지도 마라
내가 진실했다면
그대 또한 그러리라 믿어라
 
모르니까
사랑하는거다
모르니까 사는거다.
그렇게 세월이 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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