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한가지로만 표현 되는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둠에도 조금씩 다른 빛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겨울에는 꽃이 피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러나...
돌틈 사이에 핀 아주 작은 꽃은
어둠이 한가지색으로만 표현 되는줄 알던 우매한 사람에게
희망처럼 겨울에도 꽃이 피는 것을 알게 했다.
봄까치꽃은 초록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있으니
작은 풀꽃 한포기에서 난 겨울 속에 든 봄을 본다.
희망이란 그런것이다.
나를 살게 하는 힘 ~
경내를 가득 채웠던
나뭇잎들과, 여름날의 매미 소리는 간곳 없고
작은 새소리들만 들린다.
대웅보전
범종각
부모은중경탑
겨울에 꽃을 피운 벼룩나물
봄까치꽃의 겨울모습
예불을 드리고 나오면서...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앞으로 걷는다.
낯선길이겠지만
꼭 내가 찾이야 할 그 무엇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