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같이 먹자는 친구의 부름이다.
아침은 쌀쌀 했으나 목욕을 다녀 온 뒤라
조금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기로 하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빨리 걸으면 40분 정도 걸릴 것이니 중간에 야생화단지에 잠시 들러
복수초 눈 맞춤 하고 나면 딱 맞을 것 같았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살랑 ,
걷기엔 딱이다.
횡단보도나 육교를 만나는 일이 그 유쾌함을 방해 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걸을만 했다
햇볕 쬐는 아파트 작은 공터의 벤취
노 부부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뒷 모습에서도 지긋한 나이와 여유가 느껴진다.
햇살이 내려 앉은 두 분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고 생각 했다.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난 시골의 산자락에서 파란 하늘 맘 껏 보고
계절도 제대로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잠시 생각 했다.
청소년문화회관 들꽃누리동산
야생화들이 여러종류 식재 돼 있다.
한 바퀴 돌다 보니 예쁘게 웃어 주는 복수초가 눈에 들어온다.
카메라를 지고 나온게 헛되지 않았구나.
꽃순이 마음은 금새 하늘을 나는 것 처럼 행복해지니 이를 어쩐담 ~
눈맞춤이 길어졌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 오고
재촉하는 발걸음에 눈에 띄는 봄 까치꽃
메크로렌즈는 없으니 그냥 가자 3=33=333
횡단보도 앞에 서니 ☎벨이 울린다.
5분 지각이다. ^^*
베트남쌀국수전문점
나에겐 첫경험이다.
맛을 먼저 본 친구에게 적당한 것 골라 달래서 맛을 보았다.
잔치국수 맛과 흡사 했지만 약간의 밑간 맛이 달랐다.
그런대로 합격점이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 돼 있는 것 같았는데 다음엔 가족들 하고 한 번 들러 보고 싶다.
후식으로 커피 한 잔 하자고 ...
두리번두리번
이태리식당이라는데 맨 아래 커피라고도 써 있으니
목을 길게 빼고 안을 살핀뒤 우린 커피 마실거라고 했다.
(셋이서 들어 서는 폼이 맨 뒤의 내가 보기엔 웃겼다 )
메뉴판이 나오고
고르다 보니 우선 귀에 익은 Espresso ,cappuccino.
두 사람은 cappuccino를 시키고 난 Espresso를 시켰다 .
아가씨 때는 Vienna coffee가 제일인지 알았더니 커피 종류도 많다.
Americano 는 보이지 않았다.
잠시 뒤...
에고 우째 이런일이~~~
중간이나 가자고 큰소리로 말 하진 않았지만
덩치는 큰 사람이 시럽잔 같은 커피 잔을 들고 있으려니 코메디언 같다.
딸아이가 사 주던 커피는 잔이 컸던 것 같은데...ㅠㅠ
쓰긴 쓰고 , 양은 적고 ... 에라 모르겠다.
따뜻한 물을 희석해서 마시고...흠흠
(할매는 자격시험 보지 않아도 되는갑다 )
수다 속에 내가 한 행동이 감추어 졌으니 망정이지
이제 이태리레스토랑 같은데 가서 절대 Espresso주문 안 할란다.
그저
식당에서 주는 공짜커피가 부담도 없고 좋다니께 그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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