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季중에 봄은 고향을 생각 하게 한다.
봄 속엔 나의 유년의 기억이 유난히 많은 때문일까?
이제 고향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아직도 개울 물 흐르는 소릴 들으며 잠이 들고
새들의 노래 소리에 눈을 뜨는 꿈을 꾸는 아지매다.
봄이 오는 소릴 따라 남쪽을 향하는 전철을 탔다.
온양온천역 프렛홈에 차가 멈추고
젊은이는 솎아내기라도 한 것인양
평균연령 67세는 돼 보이는 비슷비슷한 노년들의 행진이다.
지공선사들의 나들이인 모양이다.
오늘은 온양장날이란다.
한정거장 전에 나누어준 전단지를 들고 온천으로,식당으로
각각 흩어지고 ...
난 어릴적에 먹고 싶었던 국화빵 한 봉지를 사들고 송악 행 버스를 탔다.
외암민속마을
온전히 옛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어릴 적 우리 마을 처럼 포근하고 느긋한 모습으로 나를 맞아 주었다.
매화양이 어디선가 솔솔 날아 와 주었고
회양목엔 꿀벌들이 잉잉거린다.
새들도 자유롭게 노래하고
산수유는 이제 막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중이었다.
고샅을 돌며 돌며
어디선가 불 때던 어머니가 머리를 쓸어 올리며 부지깽이 든 채로 나를 반겨
버선발로 뛰어 나오실 것만 같았다.
고향이,어머니가 유난히 보고 싶은 오늘이다.
별꽃
가장 낮은 곳에 별 로 앉은 너의 미소가 곱다.
개불알풀
아주 작은 꽃
다른 꽃 보다 부지런하기도 하다.
큰개불알풀(봄까치꽃)
길마가지나무
진달래
민들레
매화
청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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