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운이 거의 사라진 화로에
끓는듯 만듯, 한 시간에 한 번쯤 솟아 오르는
잠수함을 닮은 왕멸치 한 마리와
된장독에 묵고 있던 고추장아찌 하나
그 구수한 시골 맛은 엄마를 기억하게 한다.
오늘 아침 문득 엄마가 그리워
나는 맑은 된장찌개를 끓였다.
왕멸치 한 마리,청양고추 한개.
어렴풋이 어릴적 맛을 기억하며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에서
난 된장찌개를
아들은 김치찌개를 ...
우리 아이들은 이담에 무엇에서 엄마의 냄새를 찾을까?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빔밥과 어릴 적 추억 (0) | 2010.06.23 |
---|---|
좀 쉬라는 뜻? (0) | 2010.06.09 |
[스크랩] 永訣終天 (0) | 2010.05.25 |
[스크랩] Re:홀딱벗고 쪼반디반 -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 소리 (0) | 2010.05.16 |
꽃따라 떠난 여행에서 난 ... (0) | 2010.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