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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엄마생각에...

 

 

 

 

불기운이 거의 사라진 화로에

끓는듯 만듯, 한 시간에 한 번쯤 솟아 오르는

잠수함을 닮은 왕멸치 한 마리와

된장독에 묵고 있던 고추장아찌 하나

그 구수한 시골 맛은 엄마를 기억하게 한다.

오늘 아침 문득 엄마가 그리워

나는 맑은 된장찌개를 끓였다.

왕멸치 한 마리,청양고추 한개.

어렴풋이 어릴적 맛을 기억하며

아들과 마주 앉은 식탁에서

난 된장찌개를

아들은 김치찌개를 ...

우리 아이들은 이담에 무엇에서 엄마의 냄새를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