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추석 연휴가 시나브로 지나갔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추석 전날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집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졸지에 수해를 입은 이들은 명절 분위기는커녕
수재 뒤치닥거리에 그저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명절 때면 의무감으로 하는 성묘지만 올해도 길이 꽉 막혀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더우기 가길 주행이나 끼여들기하는 얌체족 차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육두문자가 나오게 됩니다."
위의 문장에는 무심코 쓰는 잘못 표기된 곳이 네 군데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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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뒤치다꺼리, 갓길, 더욱이, 끼어들기입니다.
`뒤치다꺼리`는 일이 끝난 뒤에 그 뒤끝을 말끔하게 수습하는 일,
또는 뒤에서 일을 보살펴 주는 짓을 말합니다.
자식들 학비 뒤치다꺼리에 부모들 등골이 빠진다 등으로 쓰입니다.
`갓길`은 일전에 사이시옷 쓰임에서 설명한 대로 길이 낄로 발음되므로 사이시옷이 쓰입니다.
`더욱이`는 그 위에 더욱, `게다가`라는 뜻의 부사로 발음은 더우기로 나지만 더욱이로 적어야 합니다.
`끼어들기`와 `끼여들기`도 자주 헷갈리는 말 중 하나입니다.
`끼어들기`는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서는 일`이란 뜻으로 능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끼다`의 피동사 `끼이다`가 쓰인 `끼여들기`는 어법에 맞지 않은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자주 헷갈리는 것은 발음이 어떤 때는 끼어들기로,
또 어떤 때는 끼여들기로 곧잘 들리기 때문에 발음에 잘못 이끌려 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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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을 보다가 눈에 띄기에 옮겨 왔습니다.
저도 '뒤치다거리'가 바른 표기인 줄 알았더니 '뒤치다꺼리'가 맞네요.ㅎㅎㅎ
* 다음 중에서 바른 것을 모두 고르십시오.^^
① 먹을거리 ② 먹거리 ③ 이야기거리 ④ 이야깃거리 ⑤ 제기차기 ⑥ 재기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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