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안개속에 세상은 있었다.
창 밖이 밝아오는 느낌이 좋아
나선 수목원 행
도착하니 구름은 몰려 오고
다시 흐린 하늘
간간히 파란 하늘이 보이며
바람소리 새소리로 가득찬 수목원의 산책은
한 겨울을 잠시 잊게 해 주었다.
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수 많은 나뭇잎은 떨어지고 빈 가지만 보인다.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새롭다.
수면은 잔잔하고
나무들은 거꾸로 자라는 나무가 되어 연못속에 잠겼다.
철새는 날아오고..
메타세쾨이어길이 너무나 조용하다,
물방울온실
밖의 풍경과는 다른 초록이 좋다.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극락조화
시계꽃
클레로텐드럼과 아브틸론
온시디움
파파야
나무수국의 마른꽃
전망대도 텅 비고
억새는 흰머리칼을 나부끼고 있다.
솔송나무
수령 500여년
고사목이 된 느티나무
화살나무
감국
아직 남아 있는 유일한 꽃이다.
기린초 잎
떡쑥
솜 옷을 입었으니 안 추울까?
얘!
넌 세월을 아는거야?
민들레는 정말 계절을 모르나보다.
벼룩나물
낙엽속에서 꽃을 피웠다.
섬양지꽃 잎
무늬서향
꽃을 피울 준비중...
호랑가시나무
규화목
미로원의 측백나무
토피어리원의 겨울준비
큰 숲의 쉼터에도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겨울은 겨울이다.
-물향기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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