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아이들 데리고 남도를 여행하던중
들렀던 송광사.
편백숲을 걸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남쪽여행은 거리상 너무 멀어 자주오지 못하기에
많은 것을 보려고 욕심을 내게 됩니다.
해는 비껴 기울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바쁩니다.
기억속의 편백나무 숲
초록향기가 납니다.
반영이 아름다운 이 곳
하트가 보이시나요?
산수유가 피어 반기고
삼지닥나무를 만나 반가웠는데
언제 피려는지 예측불허~
무스카리.
이 꽃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몇시간을 끙끙거리고.
예쁘게 핀 수선화.
그 앞에 선 내 마음은 방긋~
할미꽃
추운지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산그림자가 내려 앉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구례 산수유를 보러 가자 하지만 무리인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감로수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아쉬움에 또 돌아 봅니다.
오늘의 기쁨 중에 한 가지
히어리를 자생지에서 군락으로 만난것입니다.
만나기 힘든 히어리를 만났다는 기억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따뜻하고
즐거웠던 무박2일의 여행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돌아갈 곳이 있어 휴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
함께 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날이었습니다.
많이 길어진 봄 날
이제 온 세상이 초록으로 변할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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