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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바람재꽃잎편지

바람재 꽃님에게...


4월!

어떤 이는 잔인한 계절이라 말하고

또 어떤 이는 빛나는 꿈의 계절이라 노래하는 4월!

바람재 식구된 지 3년 차인 나의 4월은...

꽃님 여러분을 향한 걱정과 기대, 설렘, 미안함, 그리고 아주 작은 뿌듯함이 함께

무지개로 피어나는 고운 날들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의 평생은 길고 길어야 100년.

그저 탈 없이 80년 남짓을 살면 장수했다 말하는,

생각해 보면 정말 짧은 그 세월 동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몇이나 되고

그 중 기억에 남고 좋아할 수 있는 이는 몇이나 될까요?

 

태백산 자락의 깊디깊은 산골에서 태어난 저는

그곳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자랐습니다.

원치 않았던 사정으로 인해 청소년기에 도회지로 나왔지만

너무도 다른 생활환경에 쉬이 적응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과는 두어 발자국 거리를 두고 저만의 공간에 빠져 살았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되어 별 고민이나 생각 없이 평범한 사람과 결혼했고

시어머니 모시고 아이 둘 낳아 키우며 보통사람으로 살았습니다.

도시의 수많은 아파트 중 작은 한 공간이 제 세상의 전부인 건 여전했습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도 어릴 적 같이 자란 친구 몇 명과,

아이들 학교 다닐 때 사귄 아줌마 몇 명이 모두였습니다.

가끔 답답하긴 했지만 크게 기복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기란 참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만난 바람재는 저에게 혁명이었습니다.

꽃님들의 건강한 삶의 모습은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감동을 주었고

현실에 안주하는 생각을 일으켜 세우게 했습니다.

얼마든지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걸,

언제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손을 뻗으면 다른 따뜻한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친구가 많습니다.

저~ 위 파주에서부터, 맨 아래 제주도까지 늘 웃음으로 반겨주는 친구가 많습니다.

정다운 이름들을 떠올리면 본 적 없는 얼굴들이 환하게 그려집니다.

감히 2,600여 꽃님들의 친구가 되어 소소한 일상에 같이 울고 웃습니다.

제겐 크나큰 행복이고 자산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매달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별꽃'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과 마음을 쏟으셨는지 겨우 한 달만에 전 알았습니다.

그리고

꽃님들께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름답고 격조 있는 '별꽃'님의 편지와는 전혀 다른 제 글을 보고

놀라셨을 마음에 위로를 드립니다.

2,600여 꽃님들이 제각각 아름다운 바람재,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꽃님들과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11년 4월 1일

                바람재 운영진 드림

 

(* 3월 한 달 동안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게재 순서는 닉네임의 가나다순입니다.)

 

 

 

 

할미꽃 - 감골 님 (3/30)

 

 

 

 

홍매 - 가침박달 님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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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고랭이 - 고암 님 (3/21)

 

 

 

 

솜나물 - 까비 님 (3/31)

 

 

 

 

쉬땅나무 - 까치밥 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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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밥나무 - 꼭두서니 님 (3/31)

 

 

 

 

인도사람들(학생) - 나무꾼 님 (3/11)

 

 

 

 

등대풀 - 나영 님 (3/19)

 

 

 

 

얼레지 - 네모 님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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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네오 님 (3/5)

 

 

 

 

풍도바람꽃 - 늘봄 님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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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미선나무 - 달희 님 (3/26)

 

 

 

 

선괭이눈 - 둥굴레 님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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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둥둥 님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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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 디비디비 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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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바람꽃 - 레나 님 (3/31)

 

 

 

 

설강화 - 린네아 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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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 물레방아 님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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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피나무 - 물푸레나무 님(3/24)

 


 

 

생강나무 - 민들레 님 (3/26)
 

 

복수초 - 비단옷 님 (3/22)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갯버들 - 비바리 님 (3/12)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서향 - 사랑초 님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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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괴불나무 - 산바람 님 (3/30)

 

 

 

 

보춘화 - 산으로 님 (3/21)

 

 

 

 

변산바람꽃 - 아델 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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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복초 - 안여사 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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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어진내 님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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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얼음새꽃 님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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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 여행나라 님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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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 연심화 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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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대극 - 운곡야화 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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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뿔현호색 - 운곡야화 님 (3/30)

 

 

 

 

금식나무 - 이누스 님 (3/30)

 

 

 

 

동백나무 - 정가네 님 (3/15)


 

 

 

 

너도바람꽃 - 주이 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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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 - 주이 님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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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지나 님 (3/24) 

 

 

 

 

앉은부채 - 청로 님 (3/17)

 

 

 

 

안개꽃과 장미 - 캔디아짐 님 그림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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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제비꽃 - 초아 님 (3/26) 

 

 

 

 

너도바람꽃 - 터앝 님(3/21)

 

 

 

 

노루귀 - 파란날개 님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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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 파란하늘꿈 님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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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 포근이 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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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바람꽃 - 플레이아데스 님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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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백나무 - 하얀은방울꽃 님 (3/1)

 

 

 

 

노루귀 - 한물결 님 (3/25)

 

 

 

 

풍도바람꽃 - 해오라비 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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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 홍주네 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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