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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울릉도 트위스트1(강릉출발 /울릉도 순환로 버스관광)

울릉도는 내게 참 먼 섬이었다.

30여년전

임원항 터미널에서 떠나는 배의 꼬리만 보고 태풍에 밀려 돌아섰는데

이번엔 고향 친구들과 동행하게 된 울릉도행. 1년여 벼르던 시간이 있었다.

전 날 친구집에 모여 자고 새벽 5시 버스로 강릉 여객터미널에 도착

8시 40분 출항하는 씨스타호 고속페리에 몸을 실었다.

 

강릉 여객선터미널

 

 

 

조금씩 비는 내렸지만

다행히 기상이 악화되지 않아 11시 30분쯤 저동항에 도착하였다.

해무가 산허리에 걸쳐 있는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신선이 사는 동네에 내가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고마운 님의 마중으로 우선 식당에 들러

물회로 점심을 먹었는데

그 맛이 일품 .

어디에서도 맛 본적 없는 행복한 맛이었다.

 

골목 끝에 보이는 나무는 상록성 나무인 후박나무

 

 

짐을 숙소에 내려 놓고 곧 되 짚어 나와 독도박물관을 향했다.

울릉도

새들의 고향 맞는 말이다

이름을 알수 없는 새들이 참 아름답게 노래하는데

귀가 즐거웠다.

비는 조금 더 내리기 시작했고...

 

백할미새

 

동백은 붉게 지고

온 세상은 초록으로 깨어나는 섬 울릉도

이 곳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에 새 정신이 난다.

 

울릉도에 세 곳이 있다는 사찰 중에 한 곳 해도사.

 

 

 

 

독도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

비가 심하게 내리고 눈에 보이는게 없어 타지 않았다.

 

설화라고 하던데 정명인지는 모르겠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져서

도동항에서 울릉도를 순환운행하는 버스를 탓다.

약 한 시간 소요. 요금 1인 1500원

 

구비 돌 때마다 새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색깔들로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버스 종점 천북이다.

이 곳에서 나리 분지 올라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 1000 원)

 

천북에서 조금 나오다 본 성불사.

분꽃나무 꽃이 하얗게 피었다.

 

 

언덕위의 풍경이 그림 같았다.

 

내려다 보이는 곳은 추산일가

숙소와 찻집이 있는 너와집이다.

 

추산전망대

 

 

 

 

태하에는 아주 작은 논이 서너배미 있다.

평지가 귀하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참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공설운동장 공사도 하고 있었다.

태하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모노레일을 탈 수 있는 곳이 나오고

황토바위와 산호바위가 있다.

산호바위로 오르는 수직 탑.

난 이 곳을 오르며 다리에 힘이 다 빠져서 기어다니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황토흙이 거대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것 같다.

색이 아주 고운 황토흙이었다.

 

수직탑을 올라서 바라 본 바위들

 

 

 

 

 

 

어느덧 하루가 저무는 시간

일찍 돌아와서

홍합밥으로 저녁을 아주 잘 먹었다.

행복한 여행은 또 계속 될 것이고

여섯명의 동창생들은 어린 소녀시절로 돌아가는데 긴 시간이 필요한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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