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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좋은친구와 초록세상을 만나다

 

 좋은 친구에게서 데이트신청이 왔다.

반가운 친구중에 하나

마다할리 없으니 OK!응답 보내고 아침 일찍 만나

내가 은밀히 걷고 있는 숲을 보여주기로 했다.

가까운 봉녕사로 갔더니 초닷새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다.

합장하고_()_ 잠시 둘러 보았다.

 

 

 

 

 

 

 

 

 

 

 

 

봉녕사를 나와 가까운 산책로로 접어드니 개망초에 앉은 나비가 마중한다.

길지 않은 숲길이지만

나의 휴식에 좋은 장소이기에 자주 가는 곳이다.

 

 

가일라르디아.

딱 한 송이 피었는데 작은 거미가 친구 해 주니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너도 나 처럼 ~

 

 

아침 햇살에 초록도 눈부시게 빛나고...

 

까치는 누굴 기다렸을까?

우리? 아하 ! 고맙고 반가워^^

 

잠시 벤취에 앉아 머리위를 보니 밤나무 잎이 싱그럽다.

 

조팝나무을 타고 오른 참마.

 

 

 

 

나는 물오리나무랍니다.

 

 

환삼덩굴

 

 

 

쉬땅나무

 

 

청딱따구리들이 살고 있었다.

도심의 숲에 자리한 청딱따구리

식구 많이 불려 이사 가거라~

 

 

작은 숲이지만

빛이 찾아들면

보석들은 제각기 아름다운 얼굴로 나를 반긴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사물을 바라 봐 줄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점심 때가 되어

의왕의 만두집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백운산을 찾았다.

샛길로 접어들면 몇기의 무덤이 있는데

그 곳에서 반갑게 타래난초를 만날 수 있었다.

 

 

애기세줄나비도 잠시 쉬어가는 중 .

 

이 응큼해 보이는 나방의 정체는 또 무엇인고^^

 

솔 숲에 앉아 집에서 가져간 커피향에 젖어 있으려니...

나 여기 있소!하는 어르신도

아기를 데리고 산책나온 아주머니도

운동하러 온 아주머니도 소나무 사이사이 보인다.

 

 

 

 

더위를 이기는 젊음 .

청춘은 아름다워라^^*

 

숲에 앉아 숲을 보니

숲은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와 감싼다.

친구와 계곡 물 소리 들으며 앉아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두어개는 썩어 버린듯 ~

 

여름을 즐기는 법

 

초록을 사랑하라.

그리고

숲으로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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