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지만 모두 집을 비운 뒤
혼자 놀기에 돌입할 즈음
점심을 같이 먹으면 어떻겠냐는 친구의 ☎
그것도 좋은 방법 ,얼른 준비하고 자주 가는 만두집에 갔다.
역시나 변함 없는 문전성시...
식사 후 백운사까지 걷기로 하고 산책로로 접어드니
계곡 물 소리가 우렁차다.
아침까지 비가 세차게 내렸으니 그럴만도 하지.
나무들은 모두 젖어 있었다.
개망초에 놀러 온 노린재
나비도 비그친지 오래지 않아 날개짓이 둔하다.
혀버섯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길
조금 눅눅하지만 나무들의 향기가 났다.
맑은 날이면 발 담그고 앉아 있고 싶을만큼
깨끗한 물 ^^
백운사 뜰에 봉숭아가 피어 반긴다.
_()_ 옴마니반메훔
미국능소화
장미
으름덩굴이 비에 젖어 물소리와 어우러지고...
내려오는 내내 들리던 물 흐르는 소리...
백운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
300번 버스에 오르고 보니 물향기수목원에 갈 수 있다.
시간도 이르고 다녀와도 되겠다 싶어 물향기수목원으로 향했다.
의왕에서 한시간 남짓 걸렸다.
비가 개이기 시작하니 수목원을 찾는 이들도 하나 둘 늘었다.
키다리 개미취가 피었다.
여름이 깊어지고 있다.
나리꽃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 필 준비중 ^^
기린초도 많이 피어 있으니 볼만하다,.
좀목형이란 나무다.
밀원식물이라 벌 나비들이 아주 좋아한다.
먹부전나비는 토끼풀에 앉았고
마타리가 피기 시작했다.
동자꽃
꼬리조팝나무도 나비들이 좋아한다.
에키나세아
원추리
제비나비가 날아들었구나.
벌개미취도 피기 시작했다.
마편초
삼백초
미국자리공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식물이지만
꽃으로 만나면 예쁠수밖에...
섬초롱꽃
호습성식물원에서 종종 보이는 고추잠자리
소귀나물 잎이 단풍든것처럼 보이기에...
노랑어리연
백련
뒷모습도 아름다운 연인들
층층나무 새 순이 꽃처럼 곱다.
하늘말나리가 멀찌기 피어 있다.
범부채
뭘 따먹다 들키고는 달아나는 청설모
뜰보리수
능소화
여름동안 피고지고...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욱 아름다웠으리.
잠시 해가 나고
맑음이 좋아라 했더니
또 후두둑 비를 뿌려 서둘러 수목원을 나왔다.
집에 오는 버스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다른 날 보다 두 배는 고생하며 돌아오게 되어 속이 상했지만
오늘 만난 이 친구들을 다시 보니 내 마음은 상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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