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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아들넘의 문자

아들 친구들은 아직 다 미혼이다 .

만혼인 요즘에 서른이 안 되었으니 느긋할만도 하다.

늦은시간 문자 한 통

 

"00 만났는데 그 친구 집에서 자고 내일 회사로 갈게요"

 

"잘난 아들아 니 멋대로 하여라.

오늘부로 독립하는줄  알겠다"

 

각종 이모티 콘 다 생략하고 보냈더니...

"왜 그러세요 ㅠ 들어 가도록 할게요"

 

잔뜩 쫄아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ㅎㅎ

"짜슥 ,소심하긴 엄마는 참 크래커를 좋아한단다. 참고하도록! "

옛썰!!!

.

.

.

.

 

아침에 우리집 현관에 아들 신발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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