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서로 축하인사를 건넨다.
좋은 날이다.
눈 쌓인 겨울의 수목원은 고요하다,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마저 반가운 날
찾아 온 이들은 별로 없었지만
내가 처음 걸을 수 있는 눈 쌓인 길도 좋았고
파란 하늘에 누가 그려 놓은 것 처럼 보이는 나목들의 몸짓이 자유로워 보였다.
빈 가지들이 좋아 자꾸만 자꾸만 눈은 하늘을 향하고...
쇠박새 지저귀는 소리 정답게 들리는 양짓쪽의 고운 햇살과
먼데서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가 나를 두리번거리게 하고
낯익은 딱새도 내 앞을 지나간다.
3월이 오면 기지개 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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