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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행여 봄이 오는 소리 들리나 하여 /물향기수목원

 

사람의 마음은

작은 것에서 흔들린다.

제비 한 마리 보았다고 봄은 아니라 하지만

군데군데 녹는 눈을 보니

어디쯤에선가 출발 했을 것 같은 봄을 찾아 나서야 하는게 아닐까?

야무진 착각으로 또 현관을 나섰다.

 

수목원은 고요하고

새소리조차 잠잠하다.

 

 

 

 

 

 

누가 살았던 집일까?

혹벌?

 

 

 

바람도 자고...

 

 

가지끝을 보니 뭔가 준비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생강나무 꽃망울은 동글동글 ~

노란 꽃잎이 잠들어 있겠지?

잠 깰까 살금살금 ~

 

 

 

 

자작나무 숲

 

 

 

 

온실 속에서

 

 

 

극락조화

 

 

유리옵스

 

 

한련화

 

 

안스리움

 

 

 

브라질아브틸론

 

 

 

시계꽃

 

 

부겐베리아

 

 

 

클레로텐드럼

 

 

 

 

키버들에

충영이 마른 꽃처럼 달려 있다.

 

 

용버들

 

 

 

물박달나무

 

 

은사시나무

 

 

 

청서 (청설모)

 

 

 

 

전나무

 

 

 

 

 

 

 

 

숲은 아직 잠이 깨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분주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집을 벗어나

한나절 상쾌한 시간을 보냈으니

공친 날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