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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2015-04-26/무릉도원 같은 개심사

처음 개심사를 찾았던 것은 2002년의 일

소로를 따라 올라가며

솔향을 맡고

청죽숲에서 재잘대던 새소리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남았는데

그 후 몇 차례 다시 찾을 때 마다 변하더니

이제는 오르는 숲에 넓은 계단이 생겼다.

벚꽃의 때를 딱 맞춰서 갈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사람이 많으냐 꽃이 많으냐를 셈 한다는게 무색할만큼 붐비는 사찰

그런 부산스런 분위기에도 초연할 수 있음을 해탈이라 할 것인지...

 

 

 

입구에서 만난 눈부신 초록

그 맑음처럼 우리 모두의 기쁜날

 

 

 

 

누군가의 기원이 꼭 이루어지기를...

 

 

 

 

곤줄박이는 오가는 사람들에게

잣이라도 내 놓고 가라는듯 연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초록만 보아도 좋은 날

그래도 개심사 경내에 피었다는 녹색벚꽃을 찾아 걸음을 재촉해 본다.

 

 

 

 

아~ 아름다워라, 소담하여라

어떻게 담아야 제대로 표현이 될지 많은 이들이 고민고민...

 

 

 

 

 

녹색에 눈이 멀만큼 쳐다보다 옆을 보니 무릉도원이다.

 

 

 

 

 

 

 

 

 

 

 

 

 

 

 

 

 

 

 

 

 

 

 

 

 

 

 

 

 

 

 

 

 

 

꽃만 말고 이 마음도 담아주오~

담쟁이들이 잎을 키우고 있다.

 

 

 

 

 

 

 

 

 

 

 

 

 

 

 

 

 

 

고로쇠나무

 

 

비목나무

 

 

 

 

 

 

 

 

꽃속에 묻혀 하루를 보내도 좋으련만

우린 다른 스케줄이 있어 이동해야 한다.

차창가를 지나는 해미읍성일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 푸짐한 밥상에 앉아

배불리 먹고

한잔 건배에 알딸딸

에라 모르겠다

수목원의 꽃이 흔들릴지 내가 흔들릴지...

수목원의 꽃이 흔들렸거든 바람이 세게 불었다고 생각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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