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앞이 안 보일 것 같은 날들이었지만
레미콘통 구르듯 구르다 보니
미래라고 여겼던 오늘에 제가 서 있습니다.
파란하늘만 보아도, 붉은 낙엽만 보아도
솔바람소리에도 어제 나 안 죽길 참 잘했어라고
라라라 콧노래 불러 나를 위로하고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우울 따위는 짐짓 심치미 떼고 모른척 손사레 쳐 보냅니다.
도로 제자리인듯 해도 뒤 돌아보면 멀리 와 있음에 앞으로의 날들도 그렇게 나를 스쳐 갈 거란 믿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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