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송이 피었다고 봄은 아니다.
제비 한 마리 난다고 봄이 아니듯이...
그러나
하늘이, 바람이 봄이라고 속삭인다.
긴 겨울 유난히 추웠던 시간들을 잘 견디어 낸
나무와 풀들의 기지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천천히 걸으며 맑은 숨을 쉬고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그렇게 천천히 느끼는 봄
한발짝씩 다가오고 있음을 안다.
어치
노랑지빠귀
키버들
풍년화
산개구리 알
올챙이가 된 것도 있고 이제 짝을 찾는 개구리도 보였지만
발짝소리에 숨어버리고...
반영이 추워 보이지 않으니 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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