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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소통할 수 있는 친구이길...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이2004년

그땐 야후에서 였는데

원래 한 호기심 하는 성격인지라

디카를 처음 접하고 사진 올리는 재미에 매일

댓돌 아래 민들레라도 찍어 올리고 일기를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블로그가 보편화 되기 전이라

하루 방문객도 꽤 많아 어떤 날은 2천명을 넘기기도 했는데.

댓글 보는것도 재미있고

내 글과 사진에 반응이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야후가 없어지면서

다음으로 갈아타기 해서 지금까지 10년 넘게 그림일기를 쓰고 있다.

글쓰기도 훨씬 편하고 사진 올리기도 아주 편해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음이 장점인 다음블로그

요즘 이런저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다.


전에는 친구신청이 있으면 거의 수락을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상업적 목적이나

자기는 비공개이면서 한마디 인사도 없이 친구 하자는 분은 정중히 거절하게 되었다.

여러명의 친구를 보유 하는 것 보다

단 한명이라도 진심으로 써 주는 댓글이 좋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내 블로그 친구는 40 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도 영혼없는 댓글 붙여 놓고 가시는 발걸음이 거의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블방에 다녀 가심이 감사해 답방을 한다.

한 마디라도 온기가 느껴지는 댓글이 되길 바라고

그들도 그러하길 바란다.


어느어느 분은 같은 댓글을 블로그마다 도배하고 다니고

그분 방에 가보면 그 품앗이인지 댓글이 수천개씩 달리기도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것일까? 생각 해 본다.

한 때는 우수블로그 마크가 달린적도 있었고.

내가 사는 도시의 서포터즈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저 잔잔히 살아가는 내 일상을 저장하는 일기장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SNS의 보급으로 블로그도 전 만 못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방이 하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아파트는 비싸서 내 집 갖기 어렵지만

블로그 ,이건 돈 드는 일이 아닌 나만의 방 .

좋지 않은가

올해는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 친구가 생기길 바래본다.



10여년전의 물향기수목원

그때는 하늘도 더 맑았나보다.

사진속의 나무들은 지금 하늘에 닿은듯 많이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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