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단지 꿀단지
엄마 품을 떠나
단지 단지 인간단지 아파트에 살다
단지단지 옥색단지 납골당에 가야하나 ~
난리 치고는 참 감도 잡을 수 없는 난리 속에 산다.
기동력이 떨어지고
고위험군 집합속에 남이 나를 가두었으니
이런 날 맘 편히 돌아 볼 곳은 아파트단지 주변이다.
은빛여울공원,고인돌공원 , 그래도 주변에 공원이 많은 이곳은
참 다행한 일일 수 있다.
유모차에 앉은 아가
얼마나 궁금한게 많을텐데 마스크 쓴 채
아무 말도 못한다.
언제나 사람이 반갑고
어디 가는 일이 즐거울 수 있을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마음들이 탄다.
동네 도로변에도 부지런한 손길들이 가꾼 채소들이 초록이다.
시금치
봄동
쪽파
대파
갓
그리고 한자리 차지한 꽃다지
농부들은 구박 하거나 말거나
꽃으로 보면 대견한 별꽃
자주광대나물
귀화종은 맘 단디 먹은듯 더 강하다.
자주광대나물
큰개불알풀
양지바른 비탈길에 소복히 피었다.
버드아이라는 별명도 예쁘다.
회양목
홍매
조팝나무
산수유
가이즈카향나무
일본이 원산지라고
교정에 오래된 나무를 베어 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조경수로 이 향나무가 보급된지는 오래 되었다.
붉게 보이는 나무는 흰말채나무이다.
줄기가 붉어 눈에 띈다.
노란 줄기를 가진 노랑말채나무도 있다.
스트로브잣나무
잣이 잘아서 식용은 안 되는 것 같다.
멧비둘기 한 마리
저 할머니 뭐하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지석묘 중에 하나.
고인돌
한여름이면 아이들의 물놀이터
여름이 오기전에 코로나가 종식 되어'
아이들의 함성이 가득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