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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천국이 열린다고 이보다...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주일이다.

그동안 일회용으로 일주일 쓰다시피 하며 버티고는 있는데

이제 당당히 내 차례 와서 살 수 있다니 이 보다 기쁜 일이??? ㅎㅎ

어제 미리 약국에 가서 몇 시에 오면 살수 있나 물어 보았지만

조급증이 나서 한 시간 일찍 약국을 향해 달려달려~

네거리 약국 앞엔 벌써 줄이 길다.

열시 반이나 돼야 살 수 있다는데 벌써 저렇게 많이 서 있네. ㅜㅜ


신호등 바뀌기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얼른 가서 꼬리잡고 보니 대충 30여명은 앞에 있고

줄은 꼬리를 문다.

성미급한 사람은 무단횡단도 불사한다.ㅜㅜ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나?

잠깐이면 살 수 있겠다 싶었던 사람은 얇은 옷 입고 나와 달달 떤다.

줄은 순식간에 100m도 넘게 계속 이어지고

열시 반은 저만치 먼 것 같은데 약국문은 열릴 줄 모르니 어쩌나?

그래도 앞 줄이 뒤에 줄 보다 짧으니 안도한다.


"약사분이 나와 추운데 옷을 잘 입고 오시지

고생하시네요.

아직 마스크가 도착이 안 되었으니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한다.

천사의 목소리 같이 들린 건 나 뿐이었을까?

모자까지 눌러쓰고 인내심의 한계가 올 때쯤

드디어~ 줄이 줄어든다.'

천국의 문이 열린들 이보다 반가울 소냐.

그리하여 드디어 나도

당당하게! 줄 서서 마스크 두 장 손에 넣었다.


생업도 포기하고 마스크 사러 줄 서야 하는 국민들 ,

하긴 개문 휴업이라니 마스크라도 사러 줄 서는 일을 (?)하는것도 큰 일이니 장하다!

언제 코로나는 물러갈래?

금덩이라도 마스크보다 반가우랴.

보물처럼 아껴 쓰며 다음 주를 보고픈 님 기다리듯 목을 빼고 기다려야 할까보다.

평화롭고 사람이 반가운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경험하지 않아도 좋을 이런 일,

이젠 그만!

그런 날을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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