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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벗이 있어 좋은 날


여고동창의 부름이다.

내용인즉 늙은호박 아주 잘 생긴 것이 있으니

호박죽 쑤어 먹으며 놀자는 것이다.

모두 주부경력 40년 이상이니

호박 하나 잡는것 쯤이야~

냉동고 뒤져 삶아 놓은 팥과 찹쌀가루 ,

김치,물김치 싸들고 달려가 아직도 곱기만 한

전직 교장샘댁에 당도하니

호박하나 들고 함박웃음이다.

그래 좋다 좋아

열심히 자르고 다듬고 들통에 앉혀 끓여 죽도 쑤고

채썰어 부침가루 섞어 부침도 만들어 한 상 차려 놓고 수다 삼매경.

끝 맛은 우아한 차를 마셔야 한다고

보이차 앞에 놓고

추억 한 보따리,살아가는 이야기 한 보따리, 자녀들 이야기 한 보따리...

얼마만에 느끼는 행복인지 ...

코로나로 셀프 자가격리해야 하는 요즘

잠시 외출이었지만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모두 잘 지내고 무사히 살다가

좋은 날 만나 꽃놀이 가자꾸나.

7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친구들하고 꽃놀이 해야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ㅎㅎ


폰으로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전기밥솥을 이용한 빵 만들기


온 세상 노랗게 밝혀 주는 개나리

봄의 절정인듯 가로수인 벚나무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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