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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강바람 부는 곳으로 ~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시누님 모시고

가끔 바람을 쐬러 간다.

아이들 출가시키고 혼자 계시니

우리가 가면 반겨 주시는데

오늘 뵈니 돌아가신 시어머님 모습이다.

나도 엄마를 닮아가듯 그렇게 누구나 엄마의 모습으로 닮아가나 보다.

강바람 부는 곳을 바라보며 드라이브하시길 좋아하시니

남종면 쪽으로 해서 양평까지 가서

점심 식사하고

찻집에 들러 쌍화차도 한 잔 함께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얼마 전 큰 시누님 남편이 영면에 들으셨기에

이런저런 그리운 얘기들이었지만

앞으로 가끔씩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얼굴이라도 뵈어야 할 것 같다.

모두 어딘가로 돌아갈 날을 예약한듯한 나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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