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지친 요 며칠
주저앉을 수는 없기에
막대풍선 안간힘 쓰며 두 팔 벌려 일어서듯
동네를 맴돌아 본다.
장미정원은 그동안 피고 진 장미들을 단발시켜 깔끔히 정리 해 놓았고
어린이 숲 놀이터는 그동안 장마로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황오색나비 한 마리 눈에 띄었으니 까칠하게 굴고
청딱따구리는 그래도 숲에 날아들기 전 얼굴은 뵈주었다.
잠자리 잡는 아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올해 학교는 5일밖에 못 가고 인터넷으로 공부한다고 한다.
세상 참 왜 이렇게 돌아 가는지... ㅜㅜ
딱새 암컷
청딱따구리
황오색나비
무당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