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울려대는 재난문자
동네 가까운 곳에도 발생했다는 문자에
괜히 돌아다녀 봐야 득 될 것 없고
일찌감치 미장원 들러
머리를 자르고 펌을 했다.
늘 이래저래 해 봐야
호박에 줄 긋기이지만
심란할 때는 머리만 정리해도
마음이 좀 차분해 지니 새해맞이를 한 셈이다.
계속 이어지는 한파
당분간 계속 된다니 괜스레 마음 쓰이는 게 많다.
베란다 배수구가 얼면 안된다고 당분간 세탁기 돌리는 것 하지 말라는 안내방송
보일러 빨간 불은 언제나 난방비 걱정하게 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여전히 신경 쓰고 있는 나는 역시 쪼잔한 성격인가 보다 ㅎㅎ
사업장 폐쇄가 보름 연기된다하니
남편은 노인일자리 찾아 나서야 할 것 같다며 심란해한다.
참말 이 X의 코로나 19 어쩔 거냐.
모두 평화롭게 일상으로 돌아갈 일은 멀고 먼 이야기인지
답답한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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