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도록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니 음식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덜컥 열식구 살림을 살아 내야 하는
막중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시어머님께 여쭈면
남의 머리속에 글도 배우는데 눈으로 보는 것은 쉽다.
넌 눈썰미가 있어 잘할 거다 , 하시면서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지요.
그렇게 1년 살고나니 부엌일은 좀 쉬운 것 같았지만
늘 끝이 없고 ,늘 찬밥은 내 차지였고...ㅜㅜ
그때 배운 음식 중에 하나
겨울에 먹는 영양식 반찬 콩탕입니다.
사실 콩탕은 밥을 안 먹어도 든든할 정도로 좋은 음식이지요.
재료
흰콩 한 홉
배추 우거지
대파, 마늘, 들기름, 소금, 새우젓
그리고 돼지 쪽갈비
1:돼지 쪽갈비는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월계수 잎을 넣고 애벌 삶아 냉수로 씻어
물을 잡아 미리 30분 정도 삶는다.
1:흰콩은 불려 껍질을 까고 (부드럽게 하기 위함, 그냥 해도 무방) 믹서기로 곱게 간다.
1:배추 우거지는 속대는 빼고 삶아 우거지를 만들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밑간을 소금으로 하고 , 마늘, 들기름 넣어 버무려 놓는다.
1:쪽갈비가 물렀으면, 우거지를 넣고 그 위에 콩 갈아 놓은 것을 붓고
위에 들기름을 두른다(끓어 넘치는 것을 예방하는 의미)
대파도 어슷 썰어 넣는다(파 값이 비쌀 때는 생략 가능.ㅎㅎ)
1:마지막 부족한 간은 새우젓으로 하고 마무리한다.
※국물이 너무 많은 것 보다 되직한 느낌이 더 좋은 것 같음 ^^
Contemplation - Doru Apreote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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