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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적응 안 돼 !/2021-01-29

창밖이 밝고 거실 안에까지 들어오는 햇살에

오늘도 영하권이라는 예보를 잊고

주섬주섬 챙기고 밖으로 나서니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온다.

아차! 오늘도 종일 영하라고 했지?

집안이 따뜻하니 잠시 잊었던 것.

 

엘베 불러 놓고

미안미안

턴~ 들어 오니 천사 리조트가 제일이다.

먼산에 눈 녹고 아지랑이 피어 날 그 날이 곧 오겠지만

역시 추위는 적응이 안된다.

 

 

딸아이가 보내준 코코넛 하나 들고

소원풀이해 본다.

 

※코코넛 하나 들고 마셔 보는 게 소원이라 했더니

베트남 오면 날마다 그 원 풀어 준다 했는데

코로나가 길을 막아 엄두를 못 내고

가을엔 복귀 할 것 같다며

집에서 드시라고 택배로 보내 준 코코넛.

이렇게라도 남국의 맛을 보게 되다니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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