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흐림에 비는 오락가락
집에만 있기 답답하니 마트에나 가보자.
어제 산 배추가 남았으니 거기에 구색 맞춰 나박김치를 담을 요량이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야채며 과일이
날 가져가세요 하듯 뽐내고 있지만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 당신.
이맘때 물가 오르는 것은 연례행사라 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지갑 열기가 겁난다는 말은 엄살이 아니다.
배추 한 통:3천원
무 한 개:2천5백 원.
오이 세 개:4천 원
미나리 한 단 :8천 원
쪽파 한 단 :1만 3천9백 원
당근 세 개 :2천 원
과일 쪽도 사과 네 개:만원이 넘고
다른 과일도 다 비싸니 스캔만 하고 통과
야채만 가득 들어가는 나박김치 뭐 그리 비싼 재료비가 들까 하겠지만
참말 장난이 아니다.
한 끼 먹고 마는 반찬이 아니니까
그냥 담아 보자. 하고 대충 장을 봐 오긴 했지만
다른 것을 더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은 걱정이 많을 것이다.
명절이 가까이 왔음을 이렇게 실감한 오늘이다.
시장 근처에 안 가는 수밖에
시장에 간 이상은 신사임당 두 장은 들고 가야 뭐든 들여다 보고 참견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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